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 광명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 이끈다
김다빈 기자|2024/09/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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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지신탁은 KB부동산신탁·신한자산신탁과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 9일 광명 하안주공 3·4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와 우선협상대상 신탁사(사업시행자 방식)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안주공 3·4단지는 광명시에서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된 '철산·하안택지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이 지구 내에선 총 12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안주공 3·4단지는 지난 7월 광명시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으며 현재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은 향후 토지 등 소유자 동의를 거쳐 지정개발자(사업시행자 방식) 지위를 바탕으로 재건축 정비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올해 1월 19일부터 시행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에 따라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신탁 특례조항이 적용되어 인허가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은 이 단지 정비계획과 사업시행계획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년 정도 사업기간을 단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하안주공 3·4단지는 지하3층 ~ 지상44층·4200가구 대규모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광명 철산·하안지구 전체가 재정비를 마치게 되면 경기 서남부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대한토지신탁의 정비사업 노하우와 KB부동산신탁, 신한자산신탁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및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하안주공 3·4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진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