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82~02학번 개인정보 유출…피해 졸업생들 집단소송 준비

김명은 기자|2024/09/10 18:16
개인정보 유출 내역 조회 화면./이화여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모임
이화여대 졸업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피해자들이 집단손해배상 소송 준비에 나섰다.

10일 이화여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모임(가칭)에 따르면 이 대학 82학번에서 02학번까지 졸업생들의 이름과 연락처, 학위명 등 개인 정보 18종이 모두 유출되는 사고가 최근 발생했다.

실제로 피해를 입은 90년대 입학생 강지연(이화여대 인문대학 졸업)씨가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으며, 법무법인 광안이 집단소송을 준비할 계획이다.

90년대 입학한 행정학과 졸업생 남모씨의 경우 학번, 성명, 영문성명, 주민등록번호, 입학일, 졸업일, 학위번호, 주소, 전화번호, 본적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화여대는 보안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을 차단했지만 이미 광범위한 개인정보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관련 조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피해자모임 측은 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사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 대한 손해배상액은 1인당 평균 300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모임과 법무법인 광안은 피해자가 50명 이상 모일 경우 집단소송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를 입은 졸업생들은 법무법인 광안 측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향후 대책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