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퍼플’ 통합 플랫폼 확장…소니 게임과 함께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소니와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 첫 협업 결과물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2024/09/11 10:42
엔씨가 '퍼플(PURPLE)'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까지 확대하려는 사업방향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9년 처음 출시된 '퍼플'은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쾌적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리니지 2M'을 시작으로 '리니지 W', '쓰론 앤 리버티', '블레이드 & 소울 2', '호연' 등 서비스를 확장했다.

그동안 퍼플은 엔씨 게임을 서비스하는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으로 활용됐으며, 커뮤니티 및 퍼플on 등의 편의성으로 이용자 호평을 받아 왔다.

이후 약 5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퍼플'이 통합 게이밍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소니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2023년 11월 발표한 이후 첫 번째 협업 결과물로 '퍼플'에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론칭하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4시부터 퍼플에서 엔씨 게임뿐 아니라 소니의 대표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후 매주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등 소니의 PC 게임을 '퍼플'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퍼플의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의 확장은 단순히 게임 즐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퍼블리싱까지 아우르려는 야심찬 전략이란 점에서 '한국형 스팀'으로 거듭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퍼플'은 배급사에 제공하는 수수료 정책, 프로모션 지원 등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초기 파트너로 소니를 선택해 강력한 타이틀 라인업을 확보한 만큼 향후 다양한 글로벌 퍼블리셔와 배급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또한 '퍼플'은 이미 스팀에서도 제공되는 ‘클라우드 세이브’와 ‘업적 시스템’과 같은 기능들도 지원해 이용자 편의성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