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인천상륙작전 74주년 전승행사 개최…양용모 해군총장 “참전용사, 진정한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
지환혁 기자|2024/09/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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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인천광역시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승기념행사는 6·25전쟁의 전세(戰勢)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명예를 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용사, 보훈단체,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승기념행사에서 진행된 참전용사 회고사는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도솔산 지구전투 등에 참전해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이영환 옹(93·해병 2기)과 그의 딸인 이남주씨(69)가 맡았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오직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포연탄우 속으로 달려야 했던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을 가슴속에 새기겠다"며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로서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내일을 강한 힘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오후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서해관에서 팔미도등대 탈환 기념식을 갖고, 참전용사 전우회 등 참석자들과 해상으로 이동해 팔미도등대 탈환 현장을 둘러봤다.
오후 7시 30분에는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상륙작전 후 서울 수복의 의미를 담아 서울에서 개최하는 음악회에는 해군·해병대 군악대, 해군 의장대·홍보대, 주한 미8군 군악대, 가수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 150여 명이 출연해 인천상륙작전의 위대한 역사와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군악 선율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전승기념행사에 앞서 11일 오전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 헌화, 해군첩보부대 충혼탑 참배,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및 부조물 제막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