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협의체, 의료계 일부 참여하면 출발해야”
박영훈 기자
2024/09/11 16:49
2024/09/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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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는 현재 2025·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협의체 참여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의료계 당사자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대생·전공의들이 반드시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여러 경로로 (의료계에) 참여를 부탁드리고 있고, 긍정적 검토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의료계가 어느 정도 참여해주면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의료계 참여 없이 '여야정 협의체'만 먼저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여야정이 먼저 출발하면 의료계가 참여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인천 중구에서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국민이 이 상황을 여야 의석이 모여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며 "저는 그 마음을 받아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것이고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동참을 위해 이날 15개 의료기관 단체의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정부와 야당도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