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소주시장 ‘3강 체제’ 재편되나

이철현 기자
2024/09/11 17:22

"장기 성장 전략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 기대"

오비맥주 카스 라인업./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양강 체제의 국내 소주시장이 오비맥주의 이번 인수로 3파전으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의 생산 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아 본격적으로 소주 사업에 뛰어든다.

매각액수는 500~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제주소주는 지난 2011년 제주지역 향토기업으로 출발해 2014년 '올레 소주'를 출시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2016년 19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듬해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재단장해 출시했다.

또한 고래소주(미국), 힘소주(베트남) 등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소주의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점유율 1위 '카스'와 함께 소주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소맥(소주+맥주)용으로 인기가 높은 카스에 최적화된 소주로 제주소주의 제품을 적극 부각하는 식이다. 제주소주가 수출도 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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