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소주시장 ‘3강 체제’ 재편되나
이철현 기자
2024/09/11 17:22
2024/09/11 17:22
"장기 성장 전략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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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제주소주의 생산 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아 본격적으로 소주 사업에 뛰어든다.
매각액수는 500~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또한 고래소주(미국), 힘소주(베트남) 등으로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소주의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점유율 1위 '카스'와 함께 소주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소맥(소주+맥주)용으로 인기가 높은 카스에 최적화된 소주로 제주소주의 제품을 적극 부각하는 식이다. 제주소주가 수출도 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