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호 관행 개선…‘아침 체조’ 폐지
100대 과제 설정해 순차 실천
각종 업무 순차적 간소화 예정
유수정 기자|2024/09/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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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일부터 아침 체조 방송을 없앴다. 이는 지난달 14~2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아침 체조로 인해 업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낸 데 따른다.
일부 시중은행은 수십 년 동안 본점과 지점 등에서 직원들에게 단체로 아침 체조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역시 아침 체조를 권하고 있었지만, 이를 과감히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우리은행은 은행뿐 아니라 우리카드 및 제휴사인 롯데카드의 발급업무에 있어 서면 결재와 편철, 보관 등의 절차를 줄이고 전자 결재를 도입하기로 했다. 관련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제 증명 발급 명세 등 그간 서면으로 해오던 일부 업무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과 직원 편의를 위해 이달 말부터 신규 예·적금 가입 시 모바일 전용 통장인 'WON통장' 연동 출금을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기업 신용 조사 △기업 여신 전자 약정 시 비대면 진행 여부 조회 △전세자금 대출 취급 시 부동산 권리조사 대행 요청 등의 업무도 순차적으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직원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도출한 수행 과제들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안팎에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