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의협 등 참여해야 협의체 출발 주장…이해 안 가”

김명은 기자|2024/09/12 10:1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경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자신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웬만한 의사단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협의체를 출발시킬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 농협안성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한 민주당의 현재 입장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는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며 "추석 전에 (여야의정이) 모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이 안 됐고, 단체마다 입장이 다 다르다"며 "참여 가능한 단체들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단체가 한꺼번에 참여할 수 있다면 이런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같이 정치 생각 버리고, 협의체를 신속히 출범시키자고 말하고 싶다"며 "국민의힘은 협의체에 어떤 전제 조건도, 의제 제한도 없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일부 의료계가 어느 정도 참여해준다면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