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정미소가 K-패션 성지로···‘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오픈
서병주 기자
2024/09/12 18:14
2024/09/12 18:14
13일 공식 오픈···국내 브랜드 전면 배치해
팝업존·숍인숍 등 마련해 신흥 브랜드 소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니커즈 월도 함께 조성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도 방문···상생 주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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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 신규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12일 오픈했다. 이는 앞서 차례로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대구'와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이은 회사의 세 번째 편집숍이다. 무신사 성수@대림창고는 1970년대 지어져 정미소와 창고, 복합문화공간을 거쳐 50여 년간 자리를 지킨 공간으로, 회사는 그 가치에 주목해 이곳에 매장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13일 공식 오픈 예정인 무신사 성수@대림창고는 약 213평의 단층 구조로 이뤄졌으며 100개가 넘는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여성 고객으로부터 주목받는 고감도 라이징 브랜드를 큐레이션했다"며 " 론칭과 동시에 탄탄한 팬덤을 모으며 성장 중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패션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았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성수@대림창고에서는 이들 브랜드의 단독 상품도 선보이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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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팝업존에서는 구조적 형태와 디테일을 강조하는 브랜드 '그레일즈'와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떠그클럽'이 자리했다. 특히 그레일즈는 오프라인 단독 상품으로 '블루 체크 윈드브레이커'와 '키 체인 일루전 데님 팬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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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단위의 계약으로 이뤄지는 숍인숍은 성수만의 정체성 또는 여성 고객의 선호도에 부합하는 브랜드가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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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디다스 태권도 블랙'과 '푸마 스피드캣 OG - 핑크:화이트' 등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상품의 판매가 예정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매장 내 입점 브랜드 대다수가 국내 신진 브랜드로 이뤄진 만큼, 중기업계에서도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대한 적지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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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한국의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를 몸소 경험해보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이날 무신사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젊고 참신한 K-패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감각적인 오프라인 공간이 구성된 것이 보기 좋았다"며 중소 브랜드들이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무신사가 동반성장과 상생에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