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맨시티 퇴출? EPL과 세기의 재판 시작된다

정재호 기자
2024/09/13 14:02

재정 규정 위반 등 혐의
최악의 경우 퇴출도 가능

맨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현존 최강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최악의 경우 퇴출을 면하지 못할 재판에 들어간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독립 위원회의 재판이 15일 시작된다. 현재 맨시티는 EPL 재정 규정을 14시즌에 걸쳐 115건이나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는 이번 재판은 청문회를 시작으로 약 10주 동안 진행되며 판결은 2025년 초쯤 나올 전망이다.
EPL은 맨시티가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를 54차례, 같은 기간 선수, 감독에게 지급한 돈에 대한 세부 정보를 14차례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등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을 5차례 위반했다는 것이다.

BBC는 "맨시티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악의 경우 EPL에서 강등될 정도의 승점 삭감 징계를 받거나 아예 리그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간 관계 악화도 불러올 만한 사안이다.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의 형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얀 UAE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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