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출범…“檢, 사건조작·억지기소”

유제니 기자
2024/09/13 14:53

"무소불위 권력 휘두르는 정권 청산하겠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한준호 위원장(왼쪽 세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대응을 위한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강력 대처를 예고했다.

위원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인 검찰 적폐를 국민에 소상히 밝혀내고 끊임없는 야당 탄압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의 야당 대표 죽이기 시도는 날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수사·기소권을 남용해 이 대표의 사건을 조작하고 억지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적 수사 등 특수부 검사들이 애용하는 악랄한 수사 기법을 총동원해 기소한 것"이라며 "재판이 진행될수록 이 대표의 무고함이 드러나 사법리스크는 검찰이 만든 프레임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정권을 확실히 청산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검찰 독재 시대에 종말을 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와 가족에 대한 행패에 가까운 정치 탄압과 무도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과거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군사정부와 맞서 싸웠던 결기로 윤석열 정부 검찰 독재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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