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소방청 언론접촉 통제지침’에… “소방대원 ‘입틀막’인가”
이하은 기자|2024/09/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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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에서 소방청이 소방대원들의 언론 접촉 시 관서장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하며 "의료대란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이 '응급실 뺑뺑이'의 실상을 알릴까봐 입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가 잇따르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니, 이제 현장의 목소리마저 틀어막아 현실을 숨기려고 하느냐"면서 "국정 브리핑에서 '병원에 한 번 가 보라'며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없다던 '별나라 대통령'의 뻔뻔한 모습이 떠오른다"고 짚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된 정부이기에 문제만 생기면 해결은 뒷전이고 '입틀막'에 혈안인지 모르겠다. 의료대란을 일으켜 놓고 해결하지는 못할망정, 현실을 덮고 숨기기에 급급한 한심한 정부"라며 "소방관들 입단속한다고 의료대란이 감춰지나. 국민의 고통에 눈감고 현장의 목소리를 틀어막는다고 의료대란의 실체가 감춰지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지 말고, 늦었지만 책임감을 발휘해 의료대란 해결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