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한글학회,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

10월8일 기념행사 개최…한글 운동 역사·중요성 전파

이진희 기자|2024/09/18 10:32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한글사랑 세종 책 문화센터를 방문한 김한빛나리 한글학회 사무국장(왼쪽 3번째)과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왼쪽 4번째). /세종시
세종시가 한글학회와 함께 10월8일 시청에서 제578돌 한글날, 주시경 서거 110주년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주원 제62대 한글학회장의 특별 강연, 한글 운동사를 조명하는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글학회장 특강은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주시경 서거 110주년과 한글학회 창립 116주년의 의미'를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식 이후 10월 한 달간은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한글 운동사와 한글학회 관련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학회와 세종국어문화원이 선별한 19대 사건을 중심으로 근현대 한글 운동 주요 사건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내용은 △주시경의 국어연구학회 창립 △우리 글자를 한글로 명명 △가갸날(한글날) 제정 △조선어학회 사건 △한글날 법정공휴일 지정 등이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주제로 문화도시로 예비 지정돼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종을 중심으로 한 한글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광화문 현판 한글화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하는 등 한글학회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주시경 서거 1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