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제2중앙경찰학교’ 1차 컷오프 통과…최종 선정 기대감

고속도로·고속철도 등 뛰어난 광역교통망 강점
11월 최종 대상지 선정까지 유치에 행정력 집중

이신학 기자|2024/09/22 08:45
아산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확정한 후보지와 인근한 경찰인재개발원 전경.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1차 발표 결과 충남 아산시가 선정되며 유치에 청신호가켜졌다.

22일 아산시에 따르면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선정위원회가 지난 20일 밝힌 1차 컷오프 통과 후보지역은 아산시를 비롯해, 예산군, 남원시 등 3곳으로, 경찰청 요구조건 충족 여부 확인, 지자체 제출자료 검토 등 사전작업과 1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수사연수원, 경찰병원(예정)이 위치한 경찰종합타운 일원을 후보지로 확정하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임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약 5000명의 인원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에 발생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돼 전국에서 47개나 되는 지자체의 신청이 있었다.

아산시는 고속도로·고속철도(KTX·SRT)·수도권지하철, 현재 노선연장을 검토 중인 GTX-C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과 함께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돼 있는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수천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5000여 명의 유동 인력이 발생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성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라고 자신하며 "아산시를 세계적인 경찰 대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39만 아산시민의 지지와 지원이 함께 했기에 1차 선정 후보지에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지만, 최종 선정되는 그날까지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선정위는 10월 중 부지실사, 지자체 면접을 거쳐 11월에 최종 설립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