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억원 상환 지연’ 루멘페이먼츠 대표, 내달 23일 첫 재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도피 조력자도 함께 재판 예정
설소영 기자|2024/09/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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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장성훈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루멘페이먼츠 대표 김씨와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0)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지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워 허위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인 크로스파이낸스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선(先)정산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다른 업체로부터도 60억원의 선정산대출을 받고 돌려주지 않는 혐의도 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해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고, 같은 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검찰은 김씨에게 차명 휴대전화와 은신처, 차량 등을 제공해 도주를 도운 지인 A씨도 같은 날 검거해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