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마린테크노와 수산물 활용 최첨단 ‘조직재생’ 제품 개발

유현승 대표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위한 자원 재활용·순환 경제 실현"

김시영 기자|2024/09/24 09:39
유현승<왼쪽> 시지바이오 대표와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해양 바이오 소재 가공 기업 마린테크노와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 채취, 양식,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뼈, 지느러미, 내장, 껍질 등의 부수적인 자원을 말한다. 수산부산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생체 적합성이 높고 면역 거부 반응이 적어 이종 조직의 안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한 천연 원료로, 인체 조직의 기증자 부족으로 인한 동종 조직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수산부산물은 과거에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못한 자원이었지만 이를 가공해 고부가가치 의료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고 해양 자원의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지바이오는 마린테크노의 수산부산물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수산부산물을 의료용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마린테크노는 수산부산물의 이물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 의료용 소재 및 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가공해 시지바이오에 제공한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상업화 과정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상호 간의 이익을 넘어서 해양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시지바이오는 해양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과 순환 경제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