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尹대통령,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할 듯”

“대통령 부부는 특검 거부해도 국민의힘은 거부해선 안돼”

우승준 기자|2024/09/24 11:18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송의주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은 정부 여당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말하지만, 윤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를 완전히 외면하고 고집불통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집권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며 "언제까지 민심을 외면하고 지지율 20% 대통령의 명령만 따를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 부부는 특검법을 거부하더라도 국민의힘은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지지를 먹고사는 정치인들이 민심을 계속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