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 ‘사도광산’ 후속조치 관심 당부

한국, 유네스코 집행이사국으로서 역할 강조
일본 사도광산 후속 이행방안 지원 당부도

천현빈 기자|2024/09/25 09:03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4일(현지시각)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뉴욕에서 만나 양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공=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을 계기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한-유네스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25일 밝혔다.

조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한국과 유네스코가 지난 5월 최초로 한-유네스코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체계화하고 있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한국이 세계유산위원국이자 유네스코 집행이사국으로서 유네스코에 대한 기여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일본 사도광산 및 근대산업시설 관련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 이행 후속조치에 대해 유네스코측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10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시민교육상 제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협조를 당부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한국이 세계시민교육과 아프리카 직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네스코의 활동을 지원해 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향후 평화교육과 아프리카 지원 등에 있어서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에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난 6월 개최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지난 5월 열고, 관련 국제 회의로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도 이번 달 개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대 아프리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유네스코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