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12년 만에 뜻모은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추대
여론조사 통해 2012년 이후 단일화 성공
조전혁 "교육혁신 향한 시대적 요구 커"
경쟁자 안양옥·홍후조 등 결과 승복
박지숙 기자|2024/09/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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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25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서울시교육감 역대 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지난 2012년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이다.
조 후보는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교육의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며 주요 공약으로 학생의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내세웠다.
통대위는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경선 경쟁자인 예비후보 안 전 교총회장과 홍 교수는 전날까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조 전 의원 측과 대립했지만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결과에 승복했다. 이들은 보수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조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이는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리고 그 갈급함이 크다는 방증이다. 저 조전혁이 서울교육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단일화는 무척 어려운 과정"이라며 "서울시교육감 탈환이라는 대의 아래,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택해주신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의 예비후보님들께도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단일화의 큰 촉매가 돼주신 박선영 교수님의 살신성인적인 결단에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오늘 이 순간부터 과거의 모든 일들은 잊고, 오직 미래를 위해서 달려가겠다"며 "이 여정에 모든 분과 함께 단일대오로 가겠다.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도움과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