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청년의 꿈과 미래 위한 공간·정책 전폭 지원..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도 준비

조용익 시장 “청년 체감 정책 지속 발굴해 도시 미래 중심축 지원할 것”

장이준 기자|2024/09/26 09:00
조용익 부천시장(가운데) 지난해 9월 청년 주간행사에 설치된 '청년리더샵' 부스를 방문해 참석자들과 하트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청년 역량 키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시는 청년 활동공간 '원미청(년)정(점)구역'과 '부천청년리더샵'을 운영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역량을 키울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시는 오는 11월까지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원종동에 청년 통합플랫폼 공간도 마련하는 등 청년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청년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 원미청정구역·부천청년리더샵·그라운드 21 등 '청년 공간' 지속 확대

지난 2019년 원미도서관 3층에 조성된 '원미청정구역'은 대표 청년 복합공간이다. 청년 네트워크 형성과 활동 지원을 위한 열린 학습공간, 공유 부엌,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총 3만여 명이 방문했고 취·창업 동아리 활동과 연계사업에 28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들어선 영상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청년에게 스튜디오 장비를 활용해 디지털 아트 기술을 실습할 수 있도록 돕고 미니 스튜디오에서는 화상회의와 면접 교육을 제공 중이다.

송내역 1층에 위치한 '부천청년리더샵'에서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1:1 맞춤형 컨설팅과 인공지능(AI) 모의 면접을 지원한다. 또한 무료 면접 복장 대여 등 구직자를 위한 실질적 혜택이 준비돼 있다.

'부천 IoT혁신센터-그라운드21'은 창업과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청년이 지역 제조산업과 사물인터넷(IoT)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미래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원종동에 약 999m2 규모 청년 거점 공간이 들어선다. 자기 계발 및 교육 공간·카페·세미나실·미디어실 등으로 꾸며지고 청년 맞춤형 정보제공과 새로운 정책 발굴, 소모임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 청년 자립에 꼭 필요한 '취업·주거 정책'…5천여 명에게 혜택 돌아가

시는 청년에게 어학·자격 시험 909종에 대한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한다.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 일환으로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지원 연도 기준 청년 연령(19~39세, 1984~2005년생)이면 신청 가능하다. 올해 35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청년의 구직과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한 촬영 비용 지원 프로그램 '부천 청년 사진 드림(Dream) 사업'은 부천 청년층 실제 수요를 반영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올해 340명이 신청해 157명이 촬영을 마쳤다.

'부천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은 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1인 가구 중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기준은 임차보증금 5000만 원 및 월세 70만 원 이하 거주자로 최대 10개월 동안 월세 2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청년 100명이 도움을 받았다.

◇ 청년 심리지원 챙기고 지역 대학과 상생 도모…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시는 청년 마음 건강 프로그램 '부천 청진기(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상담 시간을 50분까지 늘리고 상담 전 심리검사를 실시해 폭넓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뒀다. 신청자는 스트레스 및 관계·정서 등 전반에 걸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33명 청년이 참여했다.

가톨릭대학교·부천대학교·서울신학대학교·유한대학교 등 지역 내 4개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은 청년층에 꼭 필요한 정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청년의 실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는 '영톡스클럽'은 미래세대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연 1회 진행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2차 부천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추진한 청년정책을 점검하고 청년 7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목소리를 반영해 주거·취약 청년 지원·청년 참여 등 4대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는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고민하고 확대할 것"이라며 "젊음과 에너지 가득한 청년이 부천에 계속 머물며 미래를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