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운반선 2척 건조계약체결…수주목표 56% 달성

이지선 기자|2024/10/02 16:58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2척을 새로 수주했다. 선가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연간 수주 목표 56%를 달성하면서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일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선박은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으로, 계약 금액은 6783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4척(54억 달러 규모)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1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셔틀탱커 1척이다.
이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인 97억 달러의 56%를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수주 잔고는 319억 달러로, 약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 확대와 더불어 신조선가지수도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해양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말 신조선가 지수는 2008년 9월 이래 최고인 189.2를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LNG수요가 늘어나고, LNG프로젝트도 지속 개발중인 만큼 연간 70척 수준의 신조 발주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가 꾸준한 LNG운반선과 더불어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FLNG 중심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개발로 미래 신제품 시장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