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개천절 ‘쌀쌀’…전국 곳곳 비
정민훈 기자|2024/10/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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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만 부근에서 이동 속도가 느려진 태풍 '끄라톤'은 3일 오전 대만에 상륙한 뒤 4일 오후에서 5일 오전 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태풍 '끄라톤'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태풍에서 공급되는 수증기가 우리나라 북쪽에서 주기적으로 남하하는 찬 공기와 충돌해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는 3일 새벽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리다가 남부지방과 충청권, 경기남부, 강원도로 확대되겠다. 이후 3일 저녁부터 충청권부터 점차 비구름이 걷히고 4일 이른 새벽 전국적으로 빗줄기가 약해지겠다.
5~8일 사이에는 태풍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소용돌이가 느리게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북쪽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에 부딪혀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강수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강도와 북쪽 찬 공기의 남하 정도, 온대저기압의 경로·강도에 따라 강수 영역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천절 당일 기온은 평년(최저 9~17도, 최고 22~25도)보다 조금 낮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에는 10도 이하(강원산지 5도 이하)가 되겠으며, 강원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3일 아침최저기온은 6~18도, 낮최고기온은 17~22도가 되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