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전국 최고 수변길 만든다…총길이 186km
박은영 기자|2024/10/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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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에 자연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하천은 55곳의 총 연장 186km이다. 여기에 한강에서 유입되는 농업용수로까지 더하면 사실상 독보적인 수다.
각각의 끊긴 하천과 수로가 이어져 시민이 거닐고 쉴 수 있록 도심지 하천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수변산책길이 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해양하천과를 신설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농경지만을 위한 하천이 아닌 일상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수로로 탈바꿈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먼저 수변길 단절구간 정비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도심 내 하천끼리의 연결은 물론 도심하천변 산책로와 한강을 연결해 단절 구간 없이 수변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계양천 하류(운양펌프장)산책로와 한강변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데크 계단 53m 설치 △계양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보행약자 위해 구름다리 경사로 설치 △감정1교하부(김포용수간선) 비포장 산책로 포장 및 쉼터 조성 등 총 3곳의 단절구간에 대한 정비공사를 지난 달 완료했다.
또한 하천변 공간 중 오랜기간 방치돼 건설폐기물 투기 등 문제가 발생해온 나진포천변 하천부지(걸포동 137-1번지, 1150㎡)를 정리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쉴 수 있는 쌈지공원 및 쉼터를 조성했다.
게다가 기존 폐기물과 적치물들을 정리하고, 경기도 도비보조 사업비를 확보해 교목 52주, 관목 1746주, 초화류 816주를 식재하고, 흙콘크리트 포장 191㎡, 파고라 1개, 볼라드 조명 19개를 설치 완료했다.
시는 현재 시민 친화형 친수공간으로 탈바꿈된 이 공간을 지속적으로 초화류를 식재해 나가는 한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의 안전를 확보하는데도 공을 들였다. 안전한 친수공간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천을 통과하는 보행교인 신향교와 계양천 구름다리의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 데 이어 나진포천에도 교통약자와 어르신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들 정비공사는 다음 달 완료될 예정으로 일상 속 안전한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주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추진해 시민의 일상 속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