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끌어내려야” 발언에…與 “정의의 칼날 받을 준비나 하라”
박영훈 기자|2024/10/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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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16 재보궐선거 유세 중에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라며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오는 11월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위증교사 범죄 선거 시기가 다가오니 더 거세지는 야권의 탄핵 총공세"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 준비모임을 결성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의 밤 행사까지 주선, 주말엔 거리로 나가 탄핵 주도 세력들과 손잡고 길거리 집회 탄핵연대(를 했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검은 야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져야 할 장본인은 바로 추악한 범죄혐의 방탄을 위해 국정을 농락하고 있는 이 대표 자신 아닌가"라며 "더 이상 국민에게 민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자숙하며 정의의 칼날을 받을 준비를 하시는 게 정치인으로서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도리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겨냥하며 "탄핵을 명백하게 시사한 것"이라며 "임기 도중에라도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해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