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수진 “공정위, 이통 3사 가격 담합 과징금 5.5조 검토”
박영훈 기자|2024/10/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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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과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공정위는 과징금 조치의견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내년 초 1심에 해당하는 전원회의 일정을 조율했다. 부과 금액은 SK텔레콤 1조4091억~2조1960억원·KT 1조134억~1조6890억원·LG유플러스 9851억~1조6418억원 수준으로, 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공정위는 이미 심사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발송했고, 이동통신 주무기관인 방통위는 각 사의 의견청취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수진 의원은 "방통위가 위원장 탄핵과 선임 반복, 방송 관련 국회 자료 요청 압박 등으로 사실상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며 "방통위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부처 간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사실상 방통위 업무수행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공정위가 사후적으로 평가하려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문학적 과징금 예고에 통신 3사의 인공지능(AI)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며 "각 이통사들이 AI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강조하고 있지만 매출액에 버금가는 과징금을 받으면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