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금감원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1위 선정
2021년·2022년 이어 중소형그룹 1위 선정
업무협약 체결 건수·컨설팅 실적 등 주요인 작용
고병일 행장 "다양한 지원 방안 모색할 것"
임우섭 기자|2024/10/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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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 등의 재무제표 같은 계량 지표 외에 기업의 기술력이나 차주의 전문성 등 금융기관이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 및 지분투자,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금감원이 국내은행 17곳을 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그룹으로 분류하고 관계형금융 취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광주은행이 중소형그룹에서 1위로 선정됐다. 업무협약 체결 건수, 컨설팅 실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병일 행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주은행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의 전망성을 토대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올해 총 293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서면서 지역 자금난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개인사업자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을 시행해 161억을 지원했으며, 지난 4월에는 저소득·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48억원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지원을 실행했으며, 올해도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으로 이루어진 상생금융 지원에 1조3030억원을 편성하면서 지역 상생 밀착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