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실적부진 송구…재도약 계기로 만들 것”

연찬모 기자|2024/10/08 09:16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이 8일 3분기 잠정실적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전 부회장은 이날 고객 ·투자자·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오늘 저희 삼성전자 경영진은 여러분께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고 운을 뗐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한 9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늘었다.
다만 잠정실적 발표 직전까지 영업이익 전망치가 10조원을 웃돈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하다는 평가다.

전 부회장은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저희 경영진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 개선 등을 제시했다.

전 부회장은 "저희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