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선순환 핀테크 생태계 구축…소비자 신뢰 없는 혁신 안 돼”

이복현 금감원장,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참석해 환영사
"신기술과 디지털 플랫폼 발전, 끊임없는 변화 요구"
"안정적인 교육 체계 만드는 것도 금융당국 중요 역할"

한상욱 기자|2024/10/08 13:45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상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의 아이디어가 좋은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로 구현되는 금융 서비스는 편의성과 접근성을 확대하며 스마트 라이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역할"이라며 "금융당국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393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하고, 28건의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등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적극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블록체인·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들과 디지털 플랫폼은 발전하고 있고, 우리에게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경쟁력 있는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핀테크 지원 체계를 보다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양질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의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다만 금융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혁신이 돼선 안 된다"며 "디지털 신기술이 금융 시스템 내에서 책임 있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당국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울 핀테크 위크 2024'는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금융과 핀테크 산업의 주요 이슈와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