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은행권 최초로 태국·필리핀 ATM 무료 출금 서비스 시행

24시간 연중무휴 서비스…태국 1만2000대, 필리핀 2000대
하루 최대 출금액 '태국 9만바트·필리핀 5만 페소'
"해외출금전용 PIN 번호설정 통해 안전한 비대면 거래 설정"

임우섭 기자|2024/10/08 15:35
우리은행 본사 전경/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태국과 필리핀 제휴사의 ATM에서 24시간 수수료 없이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해외로밍 및 USIM·eSIM 사용 고객이 대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태국의 Siam Commercial Bank와 제휴해 ATM 1만2000대에서 바트화(THB) 출금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의 Rizal Commercial Bank Corp와 제휴해 ATM 2000대에서 페소화(PHP) 출금 서비스를 추가했다.

두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태국은 하루 최대 9만 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은 최대 5만 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우리은행 WON뱅킹 환전주머니에 외화를 환전해 충전한 뒤, 현찰이 필요할 때 ATM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외화 출금 서비스의 경우 6000원 수준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금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출금전용 PIN 번호설정 및 본인 명의 핸드폰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며 "우리은행 고객이 해외 여행 시 현찰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국가로 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