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황병기 명인의 작품, 제자들 손에서 새롭게 빚어진다
박상선 기자|2024/10/08 16:35
특히, 1974년 작곡된 ‘침향무’를 비롯해 가야금 독주곡 ‘시계탑(1999)’, ‘하마단(2000)’, 거문고 독주곡 ‘소엽산방(1989)’, ‘낙도음(2002)’, 대금 독주곡 ‘하림성(1982)’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시대별, 악기별로 선별된 곡들을 통해 황병기의 음악적 유산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황병기 명인은 “전통을 틀 안에 가두지 말고 동시대적인 예술로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개척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침향무’는 인도 침향의 향기가 서린 속세의 춤으로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로 승화시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