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원 “명태균, 사기전과 ‘허풍쟁이’…尹 입당 전 만난 사람은 나”

김명은 기자|2024/10/10 09:3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연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에 대해 "사기전과가 있는 허풍쟁이, 듣보잡"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씨는)개인적으로 명함 한 번 교환한 적 없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고 정치 참여 선언을 한 다음에도 사실상 정치권 인사들을 잘 몰랐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을 것"이라며 "저도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윤 대통령을)만났을 땐 (국민의힘에)입당하기 직전이었는데, 윤 대통령의 입당 과정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제일 잘 알고 있다"면서 "명씨 이야기는 전부 사실과 거리가 한참 멀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수많은 사람들이 윤 대통령에게 입당하라고 했을 텐데, 입당하기 직전 만난 건 저"라며 "(제가)며칠까지 입당해 달라고 이야기했고 그 자리에서 승낙을 하고 가서 그다음 날 있었던 일을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씨가)자기가 입을 열면 대통령이 하야한다느니, 나라가 뒤집힌다느니 하는데, 듣보잡 허풍쟁이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 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를 해서 빨리 구속을 해야 한다"면서 "이대로 두면 대통령이 뭔가 약점이 잡혀서 수사를 못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알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