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명태균, 尹 자주 통화? 어쩌라고…저도 경선 기간 매일 전화”

"윤석열 대통령 통화 많이 하는 분"

박영훈 기자|2024/10/10 09:33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2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채널A 갈무리
친윤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명태균 씨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이름을 팔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경선 5~6개월간 아침마다 전화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패널의 물음에 "그래서 쏘 왓(So What?· 그래서 뭐 어쩌라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통화를 많이 하는 분"이라며 "저 역시 경선 기간 동안 거의 매일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한때 대통령과 가까웠고 조언을 자주 했다고 한들 대통령이 명태균을 비호해줬거나 공천 개입이라도 했나"라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누가 명태균 씨를 윤석열 대통령한테 소개했나'라는 패널의 물음에 "대통령을 알기 전부터 다른 정치 인사를 훨씬 많이 알았다"며 "중요한 건 누가 소개했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핵심은 관계나 영향력 때문에 공적인 일에 개입을 했나 안했나가 여부"라며 "윤한홍 의원이 (2021년 9월) 경고를 한 뒤부터 대통령과 관계가 끊어진 걸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그때부터 명태균 씨 혼자 이전의 대통령과 관계나 조언을 가지고 자기 장사를 시작했다"며 "지금 명 씨가 풀어내는 말들도 '허장성세'로 자기 장사를 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