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 평화·번영·상생 위한 미래 동반자”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새로운 35년 일구자"

홍선미 기자|2024/10/10 10:56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아세안이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동반자로서 새로운 35년을 함께 일구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즈'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호혜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후 지난 35년간 구축해 온 신뢰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정학적, 지경학적 복합 위기가 교차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며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 아세안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대한 연간 기여액을 4800만 달러로 두 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라오스와의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됐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욱 심화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