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방향 제시”…현대건설, 정비사업지 최초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김다빈 기자|2024/10/13 09:32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블록'의 조경 시설들./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도시정비사업지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에서 민간·공공부문으로 출품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2블록'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조경분야 최고권위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에 설계한 조경이 절제와 균형 등 완성도 측면에서 공동주택 조경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밀한 단지 분석 △비움과 채움의 적정성 △시간변화 및 공간전이를 위한 연속 배식 기법 △장기 내구성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6만5000㎡ 규모의 도심 숲을 조성해 탄소배출제로를 시도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이 아파트에 130여종 수목과 140여종 초화를 심어 식물원 수준의 종 다양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공공성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앞서 단지 내 조성한 △네추럴 티 하우스(Natural Tea House) △디에이치 가든(THE H Garden)은 2024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 단일단지 2개 작품이 동시 수상한 바 있다. 또 미국 아키타이저 A+에서 '월드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경 분야 뿐 아니라 건축물·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자인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