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연장전 끝 부산오픈 우승…대상·시즌 상금 1위 올라

이장원 기자|2024/10/13 17:12
장유빈. / KPGA 제공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장유빈은 13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마지막날 연장전 끝에 장희민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마추어 때 거둔 2023년 군산CC 오픈 우승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장유빈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김민규를 제치고 시즌 상금 1위(10억361만원)에 올라섰다. K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상금 10억원도 돌파했다.

이날 5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2002년생 동갑내기 장희민과 함께 8번 홀까지 나란히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고 공동 선두로 앞서 나갔다. 장유빈은 장희민과 1∼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동타를 이뤘고,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장유빈은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정환과 문도엽, 조우영, 박성준(이상 합계 8언더파 276타)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들은 한 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