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 공개매수가 인상

전일 종가 대비 35.4% 프리미엄
원활한 경영권 확보 기대

김아련 기자|2024/10/14 17:40
한화오션이 건조한 세계 최초 FLNG./한화오션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다이나맥)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달 11일부터 싱가포르 현지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1주당 S$0.60(싱가포르달러)로 다이나맥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를 추진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원활한 공개매수 추진과 경영권 확보 작업 성공을 위해 공개매수 추진 한 달여 만에 매수가를 S$0.07만큼 추가 인상해 S$0.67로 변경해 향후 추가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점도 같이 공시했다. 이는 기존 공개매수가 대비 11.7%, 지난 공개매수 전일 종가인 S$0.495 대비 35.4%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이미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4.0%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이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