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김여사’ 카톡 공개에 “제가 말한 조치 신속 실행돼야”
김명은 기자|2024/10/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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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 금정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이야기까지 하기엔 부적절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대표가 언급한 '조치들'은 김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와 대통령실 내부의 이른바 '김여사 라인' 정리, 제2부속실 부활 등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국민이 보기에 안 좋은 일들이 반복해서 생기고 있다"며 "국민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대선 경선 전후 국면에서 김 여사가 명씨와 메시지를 나눈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느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직접 명씨 주장에 해명해야 한다고 보느냐' 등의 질문에는 "아까 말한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김 여사 이슈를 공개 거론하는 것을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비판하는 데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이며,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고 쇄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주 초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 의제에 대해선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 아닌가"라며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여러 일들이 당연히 심도 깊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자신을 향해 '도곡동 7인회 쇄신이 우선'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권 의원이 즉흥적으로 지어낸 것 같다"며 "그렇게 물 흐리기 위해 아무 말이나 던지는 건 많이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