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대출 “文 정부도 똑같은 내용으로 ‘원전 관심 서한’ 보냈다”
"文 정부 5년동안 관심서한 42건 보내"
"야권서 문제삼는 금융조건 표현, 그대로 사용"
정채현 기자|2024/10/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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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2년 5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전 관련 '관심 서한'을 발송했다, 또 2022년 2월 28일에는 폴란드에도 원전 관련 '관심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사우디 관심 서한에는 '가장 유리한 금융조건'(most favorable financial terms) 이라는 표현까지 그대로 담겨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목은 야권에서 "덤핑수주, 특혜"라며 문제 삼는 핵심 문구다.
실제로 올해 4월 체코 '관심 서한'에는 "이 서한은 자금조달 약속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도 21일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의 질의에 "(관심 서한은) 비구속적 관심표명, 사우디나 체코는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라며 관심 서한 발송이 덤핑이나 특혜가 아니라는 취지를 재차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동안 관심서한 42건을 보냈다"며 "(야권에서 문제 삼는) 금융조건 표현이 문재인 정권 당시에도 그대로 똑같이 토시 하나 안 틀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원전 수주를 위해 관심 서한을 관례적으로 보냈고, 현 정부에서 보낸 서한도 내용상 특별할 게 하나도 없다"며 "이런 체코 원전 수주를 '리스크 대박'이라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리스크 대박' 세일즈하러 다녔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