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유럽시장 본격 공략…파리 식품박람회 참가

유럽시장 겨냥한 50여종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 선봬

이철현 기자|2024/10/22 14:31
'SIAL Paris 2024' 행사장 내 마련된 풀무원 부스 전경. /풀무원
풀무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파리 국제식품 박람회(SIAL Paris 2024)'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50여종의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19~23일까지(현지시간)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 5B구역에 마련된 'K-푸드 선도기업관'에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고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의 바이어·소비자들에게 풀무원만의 차별화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선보인다.

K-푸드 선도기업관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기존의 한국관 형태와 차별화해 별도 구성한 대규모 전시 공간으로 국내 식품 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풀무원은 총 63개 부스에서 가장 큰 규모인 9개 부스(81㎡)를 운영했다.
풀무원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식품업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하는 'SIAL 혁신상 셀렉션' 리스트에 'K-푸드 선도기업관' 참여기업 중 가장 많은 6개 제품을 올리며 유럽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행사 주최 측은 지난 7월 공식 홈페이지에 발행된 행사 홍보 보도자료에서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은 'SIAL 혁신상 셀렉션' 대표 제품으로 풀무원의 두부텐더와 두유면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이 두 제품은 한국 식품기업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언급됐다.

풀무원은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유럽 바이어 등과 소통하며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내년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미중일 베트남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글로벌사업담당 오승환 상무는 "이번 행사 참가가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지속가능한 K-푸드를 널리 확산시켜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