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깜짝 실적’ 예상치 상회…영업익 3조7500억원
5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
분기 매출 34조7600억원
김현민 기자|2024/10/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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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9월 매출액은 251억8200만 달러(약 34조7600억원)로 예상치보다 낮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지난 분기까지 4연속 감소했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늘어 27억1700만 달러(약 3조7500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p)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실적이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규제 크레디트 판매 증가와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강세에 따른 결과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실적을 발표하며 테슬라가 2025년에는 20~30%의 차량 부문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2만5000달러(약 3400만원)짜리 전기차 계획을 포기했다고 했다.
그 대신 보조금 포함 3만 달러(약 4100만원) 미만으로 가격이 책정될 기존 모델의 저렴한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당 차량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 다음 차는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2만5000달러짜리 일반 모델을 가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