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과감한 R&D 투자… ‘매출 5조’ 달성 기폭제 기대
매년 꾸준히 증가… 신제품 출시 성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 1% 넘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지속 마련"
이철현 기자|2024/10/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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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연구개발 비용은 2020년 203억원, 2021년 220억원, 2022년 264억원, 지난해 325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 비용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0.90%에서 지난해 1.01%로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는 143억원으로 0.71%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비용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전체 연구개발 비용도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비용 확대는 매년 다수의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65개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실적은 49개로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제품인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였는데 수질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페트병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목표를 우선 공개한 뒤 이를 실현하기로 약속한 만큼 아무래도 목표 달성이 시급한 과제가 됐기에 타 업체들과 사정이 다르다. 앞서 이달 16일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5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때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15% 달성, 부채비율 100% 이하로 개선, 주주환원율 30% 이상으로 재고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하는 등 구체적인 수치도 공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의 흐름을 빨리 읽어내고 그에 맞는 제품을 신속하게 출시해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전략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제품 확대는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단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롯데칠성음료 마케팅본부와 롯데중앙연구소는 신제품 개발, 소비자 분석, 신규 카테고리 발굴 등의 분야에서 상호 정보 공유 등 적극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제품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제품을 확보하는 등 세밀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