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첫 10회 우승에도 김가영 “아직 멀었다”

시즌 3승 및 통산 10승 달성
“10이라는 건 숫자일 뿐” 소감

정재호 기자|2024/10/28 17:07
김가영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최초 통산 10회 우승 위업을 달성한 당구 여제 김가영이 “기쁘지만 아직 멀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가영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권발해를 세트스코어 4-1(11-3 11-8 11-6 7-11 11-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권발해는 최선을 다했지만 초반부터 김가영이 기세에 눌려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대회에서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한 지 39일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우승상금 4000만원을 따낸 김가영은 누적 상금 랭킹 1위(4억6180만원)를 질주했다.

김가영은 역대 첫 통산 10회 우승은 물론 올 시즌 5개 투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개 투어를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3차 투어(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이번 우승까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2번째로 LPBA 3연속 우승을 달성도 동시에 이뤘다.

김가영은 그러나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해서 정말 기쁘지만 아직 멀었다“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헤쳐 나가는 능력은 한참 부족하다.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가영은 “10이라는 숫자가 내게 큰 의미는 없다”며 “단지 숫자일 뿐”이라며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