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랑의 김치페어’에서 만난 빨간 앞치마 두른 금융투자회사 CEO들
2011년부터 시작해 14회째 맞는 행사…사상 최대 규모
"성숙한 사회공헌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 되길"
김동민 기자|2024/10/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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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은 '사랑의 김치페어'는 증권·자산운용 등 금융투자업계 관계 기관들과 함께 하는 김장 나눔 행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행사 참여 인원과 김치의 양이 늘면서 현재는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실제 이번 김치페어는 전년 대비 참가사 20%, 봉사인원 30%, 기부액 40%가 증가했고, 유관기관에서 900여명의 봉사인원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풍파에 보다 쉽게 흔들리는 취약계층들을 돕기 위해 금융투자업계가 직접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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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시작되고, 축사에 나선 강 의원은 "여러 재료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김치의 깊은 맛이 없듯이 금융인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사랑의 김치처럼 우리 사회에 골고루 퍼져 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사랑의 김치페어'를 통해 담근 김치는 총 7만kg에 달한다. 액수로 환산하면 3억2000만원 수준이다. 김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사회복지시설 160여곳에 전달된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금융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가장 어려운 사람들한테 가장 귀한 김치라는 선물로 전달될 것"이라며 "정말 의미 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지만, 마음으로는 느낄 수 있다"며 "고귀한 마음과 사랑이야말로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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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14년째를 맞는 '김치페어'는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금융투자인들의 정성을 담은 행사"라며 "김치페어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성숙한 사회공헌 문화가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