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대기업 정직원 취업 대가로 수억원 챙긴 60대 전 노조간부 구속
동료직원 30여명으로부터 약28억여 원 편취
A씨 5억 챙겨 구속
공범 B씨는 조사 진행되자 극단적 선택
차재욱 기자|2024/10/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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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울산지역 대기업에 근무하는 동안 직장동료나 대기업 입사를 갈망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회사 노조 대의원을 수차례 역임하였다는 사실을 어필하며 “노조간부들과 인사부서 직원들을 잘 알고 있어 자신에게 부탁하면 자녀들을 정규직으로 취업을 시켜 줄 수 있다”고 속인것으로 드러났다. A 씨가 이런 방식으로 속인 피해자는 3명, 편취한 금액은 5억원으로 파악됐다.
수사 중 사망한 B씨(노조 대의원·50대)는 피해자 약 30명으로부터 23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출석 조사가 진행되기 전 부담감을 느끼고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운종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대장은 "지인이나 노조간부의 추천으로 대기업 입사가 가능할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속여 범행을 일삼는 사례가 여전히 많은 만큼 시민들께서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