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만드는 ‘집’…혁신적 주거문화 알린다

연찬모 기자|2024/10/30 10:02
LG전자의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LG전자
LG전자가 약 1조원 규모의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30일 AI(인공지능) 가전과 HVAC(냉난방공조) 기술이 적용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은 805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400%가량 증가했다. 오는 2030년에는 4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면서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다.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모듈러 주택 등을 통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LG 스마트코티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등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설치된다. 스마트 도어락,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기기들도 설치돼 LG 씽큐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고, 지붕 부착형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한다.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와 '듀오'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모노는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로 한 공간에 거실, 침실, 부엌, 욕실로 구성됐다. 2층형 모델인 듀오는 1층엔 거실, 부엌, 욕실 등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침실로 사용한다. 가격은 1억8000만원부터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은 "스마트코티지를 출시해 고객들의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인식을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온전한 내 집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