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융합으로 조직문화 혁신… ‘제2의 도약’ 꿈꾸는 농관원

신활력 농관원 만들기 추진 계획 마련
맞춤형 직무교육·성과평가제 등 도입
갑질 자가 진단·워크숍·멘토링 호응
원스톱 민원처리 통한 행정개혁 눈길

조상은 기자|2024/10/30 17:53
박성우 농관원 원장(사진 앞줄 가운데)이 '홍보 영벤져스' 발대식 후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농관원

'제2의 도약'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건강한 조직문화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 대한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MZ세대 공무원이 529명으로 전 직원의 34%를 차지하고 있어 세대 간 소통·융합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본원·지원·사무소 간 신뢰 구축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 '신활력 농관원 만들기'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5대 추진 전략, 19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 '농관원 조직문화개선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새롭게 변화하는 농관원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관원은 효율성 중심의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본원과 시험연구소 업무 분석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한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정책 수요 지원을 위한 상시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역량 있는 MZ세대 공무원 24명과 우송대·영남대 대학생 기자단 8명을 선발해 '농관원 홍보 영벤저스'를 구성했다.

박성우 원장은 "주요 업무인 농업경영체등록 및 친환경인증 등에 대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농관원 누리 소통망 게시하는 등 기관홍보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농관원은 문원탁 기획조정과 과장 및 소속 직원들이 중심이 돼 '개혁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관리자·주무관·신규자에 대한 직급별·직위별 맞춤형 직무교육을 도입했다.

또한 업무 취약 분야에 대한 현장실습 중심의 직무교육과 연구회 등 자발적 학습조직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학습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농업경영체 연구회'는 '농업경영체 등록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했고, '농사연구회'는 '농산물 안전사고 비상 대응체계 마련' 및 '부처 간 협업과제 수행'을 추진했다.

농관원은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인사 및 성과평가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우선 본원·지원 근무를 희망하는 모든 직원 대상 전입 심사 기회를 제공하는 '전입 공모제'를 도입했다.

상사 평가제도의 보완 및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 강화를 위해 동료 평가제 시범운영과 장기 성과급 제도도 운용 중이다.

농관원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수평적 조직문화 확립과 갑질 근절이다.

이와 관련 조직 내 갑질 근절을 위해서는 매월 '갑질 자가 진단'을 실시하고 있고, '웹툰으로 알아보는 이 달의 갑질 사례'를 전 직원에게 공유하고 있다.

갑질 근절을 위해 직원들이 참여해 제작한 '갑질근절, 정당한 업무지시, 정시퇴근 및 금품수수 금지' 등 숏폼은 인사혁신처 주관 '2024 적극행정·공직문화혁신 숏폼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농관원은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보편적 생각이 통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직급과 직종이 참여하는 '세대공감 워크숍'과 '농관원 힐링캠프', 기관장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 '부서장과의 프리토크(free talk)'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만나는 회식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점심 회식, 차담회, 문화특강 등은 기관 내 MZ세대 공무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관원은 농업인과 유관기관 간의 소통·공감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 올해 7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농관원의 농업경영정보시스템과 농지은행의 통합관리시스템을 실시간 연계하는 원스톱 민원 처리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구성한 업무개선 협의회를 갖고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중복행정을 개선했다.

박성우 원장은 "항공방제업 드론 보험 가입 기준 완화, 단기보험 인정, 중복서류 간소화 등을 통해 항공방제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지자체와 손잡고 공익직불신청 고령농 및 외국인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춘 '사전자가 진단표'를 제작해 배부했고, 국가 예산 절감 및 농업인 불이익 방지 등 성과를 달성했다.

[농관원·아시아투데이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