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수사관 전보인사 실시…“채해병 수사는 그대로”

오동운 처장 취임 후 첫 전보인사
수사3·4부 부장검사 등 교체
채해병 수사 주임검사 변동 없어

김형준 기자|2024/11/04 10:57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달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동운 처장 취임 이후 첫 검사 및 수사관 전보인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인사는 인사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 부장검사 1명, 평검사 2명 및 12월 중 신규 충원 예정인 수사관 4명에 대한 추가 인사를 감안해 우선 단행됐다.

특히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는 박석일 수사3부 부장검사가 사직한 뒤 공석이 된 수사3부장 자리를 맡게 됐다. 수사4부장에는 차정현 수사기획관이 이동했다.
평검사의 경우 박상현 수사4부 검사는 수사3부로, 송영선 수사3부 검사와 최문정 검사 및 김지윤 수사기획관실 검사는 수사4부로 자리를 옮겼다. 수사 인력 일부 결원 상황을 감안해 조직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공수처는 이재승 차장이 일부 부장검사 결원 등으로 공석이 되는 인권수사정책관실 및 수사기획관실을 직접 지휘해 가용 수사인력이 최대한 직접 수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수처는 채해병 수사외압 의혹 및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주임검사 변동 없이 수사3부에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안 수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수사 성과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들에 대하여 차질없는 수사를 위해 제한된 인력 여건에서 효율적 인력 재배치를 했다"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의 자세로수사에 임하여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