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관, 60억원대 전세사기로 철창행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직경찰 A씨 사기 혐의로 구속

박주연 기자|2024/11/04 15:27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전경. /박주연 기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6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전직 경찰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부터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빌라 8채를 임대하며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계약 당시 임차인들에게 공무원증을 보여주며 안심시킨 후 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피해 금액은 2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수사를 통해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수는 51명에 이른다. 서울경찰청은 A씨가 과거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한 이력을 고려해 올 4월 관악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서울청은 지난 23일 A씨를 구속 송치했고, 빌라를 매입할 때 명의를 빌려준 공범 B씨는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