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앙亞 5개국 수석대표 접견…“러·북 간 군사협력 저지 노력 당부”
홍선미 기자|2024/11/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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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연대해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러시아,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 온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5개국 대표단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북한이 러시아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군사협력을 진행하며 군사무기의 이전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어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 중인 32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그동안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친밀한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중시해 지난 6월 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과 함께 한-중앙아시아 관계의 획기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러한 구상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내년에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동 정상회의가 한-중앙아시아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이번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공급망, 환경 및 기후변화, 디지털, 관광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양 지역의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기반한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내년에 개최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한 중앙아시아 정상들의 관심과 기대가 대단히 높다"며 "동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