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투자재원 마련 ㈜보령, 국가·기업경쟁력 제고 신사업 나선다
김정균 보령 대표 "장기적 성장 지속 위해 적극적 투자·시장 선점 필수"
김시영 기자|2024/11/05 08:33
5일 보령에 따르면 전날 공시를 통해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 억원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로,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보령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 실제 보령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순항중이다.
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Humans In Space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계획이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을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소통할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